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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사고'에 적신호 켜진 HDC현산 신용등급

입력 2022-01-18 09:07   수정 2022-01-18 13:18

이 기사는 01월 18일 09: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사고 관련 직접적인 비용 부담과 수주 경쟁력 저하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영업·재무적 영향과 향후 신용도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은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발주한 주상복합 도급공사다. 도급계약 규모는 2557억원이다. 2019년 5월 착공 이후 오는 11월 준공·입주 예정이다. 현재 분양이 완료된 상황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은 약 53%다.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현장 이외에 기수주한 진행·예정 사업장의 공정 차질 가능성이 있다"며 "본원적인 수주 경쟁력과 사업 역량의 저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브랜드 인지도, 시공 역량 등에 대한 주택 시장 수요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장기간 지속되고 신규 수주 활동에 차질을 생기면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당장 사고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공사 차질에 따른 손실 발생 확대, 수주 실적 저하, 금융시장 접근성 악화로 이어지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사고의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귀책 여부에 따른 사업·재무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원인 규명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브랜드 인지도가 저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 귀책 범위와 이로 인한 사업·재무적 부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따른 영향, 유동화 조달 자금에 대한 재조달 상황을 관찰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 변화와 이에 따른 재무 안정성 변동 수준을 검토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사고 수습과 발생 원인 조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 규모, 브랜드 평판과 수주 경쟁력이 미치는 영향, 분양 사업 일정 지연 여부를 분석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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