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는 증시, 나흘째 하락…HDC현산 등 건설주 '추풍낙엽'

입력 2022-01-18 16:16   수정 2022-01-19 00:38

코스피지수가 건설 업종 등의 부진으로 나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860선까지 밀렸다.

18일 코스피지수는 0.89% 하락한 2864.2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30일(2839.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50여 일 만에 2900선이 깨지는 등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관이 225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7억원, 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3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날 정몽규 회장이 사퇴한 HDC현대산업개발이 14.13% 급락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사고로 건설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대우건설(-6.24%) GS건설(-5.61%) 현대건설(-2.62%) 등 대부분의 건설주가 내렸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39%) 네이버(-1.60%) 삼성바이오로직스(-2.42%)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46% 하락한 943.9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698억원, 기관은 1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발생한 예멘 후티 반군의 테러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미국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나스닥 등 지수 선물 하락에 국내 증시가 동조화해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이날 KEDI30(KEDI 혁신기업ESG30) 지수는 0.84% 내린 2683.74를 기록했다. 30개 종목 중 2차전지 관련주인 삼성SDI(5.30%)와 SK이노베이션(2.64%)의 상승폭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 흥행에 성공하며 2차전지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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