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커리어연세’ 운영하는 연세대 경력개발팀, “AI, 메타버스 등 시대 변화에 맞춰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2-01-24 15:11   수정 2022-01-24 15:12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연세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맞춤형 학생지원체계 강화’ 분야 중 하나로 학생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연세대 학생복지처 경력개발팀이 맡고 있다.

경력개발팀은 웹사이트 ‘커리어연세’도 운영 중이다. 커리어연세는 학생 경력개발 시스템으로 진로 지원 프로그램, 취업 정보의 제공, 취업 대비 교육, 산학협력 현장실습,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 기본 역량 강화와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신촌과 미래캠퍼스 모두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연세대 경력개발팀 담당자를 서면으로 만났다.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하나
“경력개발팀은 현직자 멘토링, 직무 특강, 자소서 및 면접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진로·취업 상담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 기업 채용시장에서 주목받은 AI 역량 검사에 대한 적응력 강화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AI 모의 면접 기회를 제공했다. 저학년 맞춤 진로 특강과 진로 검사 및 컨설팅 등을 도입해 경력개발 지원 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리어연세 웹사이트에 AI 기반의 진로 지도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AI 추천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메뉴는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을 통해 진로와 취업, 교과, 비교과 등의 영역에서 선배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움받을 수 있도록 구축됐다. 학생들은 각자의 수강 이력, 소속 전공, 관심 키워드, 학습 및 성과 도출 성향에 따라 추천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프로그램 참여자의 모집은 모두 커리어연세를 통해 진행된다. 비교과 프로그램 게시판에서 학생들은 개설된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하고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대면으로 진행하는 경우 학생회관 2층에 있는 커리어라운지와 세미나실에서, 비대면의 경우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서 교육이 이뤄진다. 이 외에도 AI 추천 서비스, 입사지원서 온라인 첨삭, 온라인 취업멘토링 등은 커리어연세 웹사이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커리어연세 플랫폼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최근에는 저학년부터 진로를 고민하고 자신의 길을 찾고자 일찍부터 도움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과 더불어 프로그램 다양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고 이제 막 한 해가 지났다. 지금의 커리어연세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 전 주기에 걸친 경력개발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진 가운데 프로그램에 참여와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이슈였다. 일례로 취업박람회는 2020년 처음 비대면 방식으로 시도하였으나 오프라인 행사 대비 기업과 학생의 참여 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다. 약 70개의 기업이 참가를 신청했고 1800여 명의 학생이 사전 접수에 참여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박람회가 최초로 시도돼 시대 흐름에 발맞춰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연세대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연세대는 시대 변화에 맞춰 유동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의 프로그램들 외에 비대면 방식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 AI 역량 평가에 대비한 모의 체험, 메타버스 기반의 취업박람회 개최가 대표적이다.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커리어연세에 AI 추천 서비스를 구축한 것 역시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후배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훌륭한 졸업생이 많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온라인 취업멘토링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연세대 졸업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성과를 내고 있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참여자 수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새로이 도입한 AI 모의 면접 체험, 진로 설정 특강 그리고 진로 검사 및 컨설팅이 대표적이다. 특히 진로 검사 및 컨설팅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만 10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수료했다. 커리어연세 웹사이트의 AI 추천 서비스에는 공개 한 달 동안 누적 인원 1500명 이상이 접속했다.”

어떤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을 완성했나
“매년 연초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과 진로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간 일정을 계획한다. 학기 중에는 입사 지원과 채용 전형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 면접 및 관련 특강을 주로 제공한다. 방학 중에는 진로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산업과 직무를 소개하는 특강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AI 추천 서비스 구축은 평소 유사한 상황에 있던 선배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진로로 나아갔는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많았던 것을 고려해 시스템에서 학생들이 유용하게 참고할 만한 정보를 표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설계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자발적으로 사전 신청 후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인 만큼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만족도가 높은 컨설팅이나 워크숍 프로그램에는 주어진 시간과 기회가 한정된 것에 오히려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대면 프로그램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차별화된 시설이 있다면
“학생회관 2층 로비에 조성된 커리어라운지가 차별화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리모델링을 마친 커리어라운지에는 진로와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책자와 자료를 상시 비치하고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용한다. 일대일 컨설팅 등 일부 대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부스와 세미나실, 그리고 경력개발팀 사무실도 커리어라운지 바로 옆에 함께 있어 학생들 사이에 경력개발 지원 공간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기대 효과는
“기존의 취업 대비 교육을 지속하는 동시에 경력개발 지원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이전보다 더 많은 학생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개개인의 진로 설계 역량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AI 추천 서비스를 통해서는 나와 유사한 성향과 선호를 가진 학우들의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정보 파악이 가능해 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경력개발 로드맵 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시대의 흐름과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시의적절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비한 대면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준비하는 한편 모든 프로그램의 전면 대면 방식으로 전환이 어려울 상황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의 혼합 또한 고려하고 있다. 경력개발시스템은 최근 구축한 AI 기반의 진로·취업 추천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데이터와 시스템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연구해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세대 모든 학생이 진로·취업 도우미의 대명사로서 커리어연세를 인식하고 활발히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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