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업촉진지구 지원사업] 배호진 샌드버그 대표, “기부금 정보공개 플랫폼 개발, 퓨처이노베이션스쿨 통해 네트워크 쌓아”

입력 2022-01-24 15:29   수정 2022-01-24 15:30

[부산창업촉진지구 지원사업] 배호진 샌드버그 대표, “기부금 정보공개 플랫폼 개발, 퓨처이노베이션스쿨 통해 네트워크 쌓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샌드버그는 기부금 정보공개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생인 배호진 대표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 배 대표는 “돈의 흐름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뒤집는다는 비전을 갖고 현재는 기부 시장에서의 비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부산시와 넥스트챌린지가 추진한 ‘퓨처이노베이션스쿨’에 참여해 역량을 키웠다. 퓨처이노베이션스쿨은 부산시가 지자체 특화 창업지원 모델 및 미래 창업 도시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부산창업촉진지구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퓨처이노베이션스쿨은 부산지역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2021년 6월부터 16주간 진행됐다. 주 2회 교육과 팀별 프로젝트로 구성됐으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수료생에게는 전국 창업생태계 네트워크와 코워킹 공간을 제공하며 7월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제주 4박5일 디지털노마드 1주 살기 혜택이 주어졌다. 배 대표는 “퓨처이노베션스쿨을 통해 창업을 더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에서 배 대표를 만났다.



창업 아이템 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은 투명 기부 솔루션 ‘서폿어스’다. 해당 아이템은 기부자들이 기부처의 기부금 사용 증빙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서폿어스를 통해 정확한 모금 목적과 기부금 사용 계획, 기부금 사용 과정 및 증빙 과정을 열람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기존 기부자들이 가장 불편해했던 부분인 기부 과정의 불투명성이었다. 이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 기부금은 세제 혜택이 크지만 많은 기부자가 세금 혜택을 잘 알지 못한다. 정보도 부족하다. 샌드버그는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정보제공 솔루션으로 시작해 사회공헌활동(CSR),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업무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가장 큰 경쟁력은 기부금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기부금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기부처의 입장 편의를 위해 기존 기부 서비스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증빙 시스템과 기부처들의 기부금을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당 부분을 해결할 계획이다.”

판로 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올해 1월 서비스 출시 후 본격적으로 판로 개척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계획이 있나
“현재 시드(Seed)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투자사들과 만나고 있다. 기부 시장의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이 아이템으로 투자받기가 쉽지는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실력 있는 투자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기에 실력 있는 투자사를 만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한부모 가정으로 어린 시절부터 국가 지원금을 받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영재학생 장학금으로 학교에 다녔고 중학교 시절에는 삼성꿈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고등학교에서는 서희건설의 입학성적 우수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에 와서도 한국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하고 있다. 기부금의 혜택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아왔다. 그러면서 기부 생태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좋은 일이라는 명분으로 기부자들의 눈과 귀가 모두 가려져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기존 방식을 혁신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창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
“창업자금의 경우 1년 정도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도전해서 마련했다. 특히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자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창업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기부자들을 만나서 서비스를 소개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기부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에 함께 공감해주고 서비스가 개발되면 꼭 사용하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 내가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창업을 위해서 필수적인 단계인 팀 빌딩, 인재영입 그리고 관리의 영역이 어려웠다. 첫 사회생활의 시작이 창업이다 보니 업무의 구조화 또는 정형화 등 기존 기업들이 해나가는 방식을 모르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점이 힘든 부분이었다.”

퓨처이노베이션스쿨을 통해서는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됐나
“퓨처이노베션스쿨은 학교처럼 매주 다양한 멘토들이 창업과 실무에 관련된 교육을 제공해줬다. 창업에 의미를 더해줄 독서토론 시간도 있었다. 특히 제주도에서 진행된 워크샵을 통해 예비창업가들과의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었다. 퓨처이노베션스쿨을 통해 창업을 더 잘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멤버 구성은
“현재는 이세진 기술이사와 둘이서 회사를 꾸리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지 2년이 됐다. 2022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제품 개발을 완료해 출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고객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계획이다. 2022년 내 10만명 이상의 기부자를 모으고 싶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기부관련 플랫폼 서비스업 , 웹,앱 외주개발
성과 : 2021년 동남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스타락셀 2위, 중기부X스타벅스 코리아 창업챌린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 수상, AI ICT 대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상 수상, 한국장학재단 IR 경진대회 2위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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