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준 먹튀 논란'에 칼 빼든 이재명…"카카오페이 철저히 조사 촉구"

입력 2022-01-19 10:39   수정 2022-01-19 10: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매각으로 인한 '먹튀' 논란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렸다.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매각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영진으로서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2의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사주 매각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첫 단추"라고 덧붙였다.

앞서 류 대표는 지난달 주식을 대량 매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지만 류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8일 주식 총 44만주를 대량 매도해 도덕적 해이 비판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류 대표는 지난달 8일 시간외매매로 카카오페이 주식 23만주를 매각했다. 1주당 매각 대금은 20만4017원으로 총 매각 대금은 469억원이다. 류 대표가 행사한 스톡옵션 물량으로 그는 당시 1주당 50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매각에 따른 차익은 457억원에 달한다.

류 대표뿐 아니라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신임 대표(5000주),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7만5193주), 나호열 기술총괄 부사장(3만5800주), 신원근 기업전략총괄 최고책임자(3만주), 이지홍 브랜드총괄 부사장(3만주),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3만주), 전현성 경영지원실장(5000주) 등도 주식을 매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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