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규 "미디어·게임·엔터 올해도 유망…친환경·바이오도 주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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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0 08:14   수정 2022-01-20 08:15

권용규 "미디어·게임·엔터 올해도 유망…친환경·바이오도 주목"[인터뷰+]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미디어, 엔터, 게임 업종을 올해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못했던 배터리, 수소, 원전과 같은 친환경 업종과 조정을 많이 받은 바이오도 올해는 반등할 것입니다."

'2021 제27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에서 누적수익률 25.39%로 2위를 차지한 권용규 하나금융투자 강남파이낸스골드클럽 부장은 올해 눈여겨봐야 할 업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경스타워즈는 지난해 9월13일~12월30일, 16주간 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73%, 코스닥 지수는 0.37%가 빠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권 부장은 보석같은 종목들을 발굴해 수익을 냈다.

권 부장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시작 전부터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에 주목했던 점을 꼽았다. 그는 "대회 시작하자 마자 관련 종목들을 매수했는데 이미 많이 오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상승하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장주격인 위메이드가 저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줬다"며 "대회 규정이 없었다면 비중을 100% 다 담을 정도로 자신감이 있었다"며 "최근 조정을 받긴 했지만 지금도 이 정도 가격이라면 매수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회 중반까지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권 부장은 아픈 손가락으로 '인텔리안테크'를 꼽았다. 그는 "항공우주 관련 종목인 인텔리안테크가 조정을 받으면서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해당 종목은 장기적으로 본 거였는데 단기투자엔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부장은 "개인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대회 참가를 통해 단기적인 맥을 짚는데는 부족했다"며 "다음에 또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면 그 때는 꼭 1등을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대회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권 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 긴축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상황이 올해 1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조정받았던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투자기회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외부 환경에 변화가 없다면 국내 증시는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중국 정부에서 정책을 완화시켜 주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우주항공 산업 분야도 올해 괜찮아 보인다"며 "국내 회사들 가운데 글로벌 탑티어 레벨에 올라와 있는 회사들이 있는데 지난해 수주액이 올해 영업이익이 반영돼 흑자로 돌아서면 퀀텀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 스타워즈 대회에 참가할 참가자들에게 목표한 수익률이 되면 이익실현을 하라고 조언했다. 권 부장은 "괜히 오래 들고 있다가 고꾸라지지 말고 어느 정도 수익률이 되면 이익실현을 꼭 하길 바란다"며 "한 종목을 40% 이상 담지 못하고 턴오버 500% 기준 등 대회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그런 걸 미리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 공부를 하고 해당 종목에 대한 확신을 갖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직접 투자를 많이 해보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판단으로 거래하는 것보다 각 증권사 담당 프라이빗 뱅커(PB)나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직원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며 "또 추천 종목을 무조건 사기보다는 매수하기 전에 미리 공부한 뒤 투자하는 게 선결돼야 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유할 종목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목표가까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보유하는 게 중요한 투자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게 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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