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위협' 혐의 알리바바 조사

입력 2022-01-19 17:24   수정 2022-01-20 01:1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과 계약을 맺은 알리바바가 자국 안보에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지식재산권, 개인정보 등 미국 고객의 데이터를 어떻게 보관하는지 미 상무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국 기업이 중국에 의해 정보 접근권이 가로막히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악의 경우 미국은 자국 기업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리서치 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은 약 4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92억달러(약 10조9544억원)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로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의 두 번째 축’으로 부르며 힘을 쏟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5년 중국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를 설립하는 등 미국 사업도 확대했다. 이후 버지니아주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과의 갈등이 불거지며 미국 사업 계획을 축소했다. 로이터는 “미 규제당국이 자국 기업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간 거래를 차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알리바바의 가장 유망한 사업이 손실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조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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