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보다 더 오랜 효과"…팔에 붙이는 '패치형 백신' 임상시험

입력 2022-01-20 17:20   수정 2022-02-19 00:01


스위스 의학 연구진이 팔에 붙이는 패치 방식의 차세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펩GNP'(PepGNP)라 불리는 백신 후보는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방식의 기존 백신과 달리 T세포를 반응시키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고 자기복제를 막아 일명 '킬러 세포'로 불린다.

해당 백신은 주사 형태의 기존 백신과 달리 패치에 있는 1㎜도 안 되는 매우 작은 바늘을 통해 주사약을 주입하는 것이다. 패치를 피부에 붙인 뒤 짧게 눌렀다가 제거하면 백신이 투약된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제약회사 이머젝스(Emergex)가 백신을 개발했고, 스위스 로잔의 유니상테 의학 연구소와 보 칸톤 주립대학 중앙병원(CHUV)이 공동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연구진은 지난주 26명의 지원자에게 백신을 붙이기 시작했으며, 이들에게 각각 기본 용량과 조금 더 강한 용량 등 2차례 백신을 제공하고 6개월간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이번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블레즈 장통 교수는 이 백신이 일명 '면역기억세포'라 불리는 세포를 생성하는데, 이는 백신의 효과를 더 오래가게 한다고 기대했다. 또 바이러스의 잠재적 변이에 대한 이 백신의 보호 효과도 다른 백신들보다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통 교수는 "새로운 백신은 세포 면역을 생산해 오랜 기간 보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도 보호 기간이 1년이 될지 2년, 3년이 될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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