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떨이도 상관 없어"…스타벅스, 또 '오픈런' 벌어졌다

입력 2022-01-20 21:00   수정 2022-01-21 08:58


스타벅스코리아가 판매하는 럭키백이 '재고떨이' 논란에도 올해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가 20일 판매하기 시작한 2022년도 럭키백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90%이상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첫날인 이날 준비 수량이 모두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각종 스타벅스 상품(MD)을 담은 럭키백을 판매했다. 럭키백은 스타벅스가 매년 초 럭키백 전용 상품과 지난 시즌 출시 상품, 무료 음료 쿠폰 등을 담아 판매하는 상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상품을 판매하는 '재고떨이 상술'에 불과하단 지적이 나오지만 럭키백은 매년 당일 완판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준비된 럭키백 수량은 1만8000개로 가격은 전년과 동일한 6만3000원이다. 보냉백 안에 럭키백 전용 상품 1종(오트밀 스터디 콜드컵 또는 그린 스터디 콜드컵)과 지난 시즌 상품 5종을 담았다. 지난 시즌 상품에는 △스테인리스 텀블러 1종 △플라스틱 텀블러 또는 세라믹 머그잔 1종 △키체인, 에코백 등 액세서리 3종이 포함됐다. 모든 럭키백 구매자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 3매가 제공되고 1000명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이 4매씩 추가 제공된다.


스타벅스 럭키백은 재고 상품을 팔면서 해마다 판매 가격까지 높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럭키백을 선보인 첫해인 2007년 2만8000원에서 2010년 4만8000원, 2019년 6만3000원 등 꾸준히 인상됐다. 2020년에는 럭키백 가격이 6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와 올해는 다시 6만3000원에 판매됐다.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인기가 높다.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오픈런(개장과 동시에 매장에 들어서는 것)을 통해 럭키백을 구매한 회사원 장모씨(29)는 "재고라고는 하지만 제품 가격을 하나씩 합쳐보면 럭키백이 더 저렴한 건 사실"이라며 "텀블러나 머그컵이 필요했던 사람에게는 나름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럭키백'을 해시태그 한 글이 2만여 개 검색됐으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도 200건 넘는 럭키백 재판매 글이 올라왔다. 특히 재판매 글에서는 음료 쿠폰을 제외한 럭키백을 6만원 초반대에 판매하는 등 사실상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리셀(resell·되팔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상품이 무작위로 구성된 만큼 내용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개봉시 제품 환불은 불가능하다. 단 내용물 중 불량 상품이 포함된 경우에는 동일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럭키백과 함께 제공되는 무료 음료 쿠폰 3매는 구매일로부터 4개월 내에 사용해야 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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