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스톡옵션 제도 손질할 것"

입력 2022-01-20 17:13   수정 2022-01-21 01:06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먹튀’ 사건과 관련해 “스톡옵션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20일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업계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과 일반 개인투자자 보호를 전제로 스톡옵션 제도가 운용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지난해 11월 회사 상장 직후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모두 팔아 총 878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가뜩이나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던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하고 여론이 악화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오스템임플란트 내부 직원의 2000억원대 횡령 사건과 관련해선 “개별 금융회사 여신 문제는 금감원이 들여다볼 사항이 아니다”면서도 “회계상 문제에 대해 조사와 함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 상향에 대해서는 “현 단계는 가계부채 관리가 우선”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정 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코스닥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금융회사의 스타트업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핀테크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전 상장에 필요한 재무 요건을 일부 완화하거나 거래가 활발한 경우에 한해 재무 요건 적용을 배제하는 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다.

가칭 ‘핀테크 육성 지원법’ 제정을 추진해 금융회사의 스타트업 투자 걸림돌로 지적된 출자 대상 제한 규제 등을 완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범위를 확대하고 출자 승인 절차도 간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정 원장은 또 “신한은행, 한국성장금융 및 디캠프와 공동으로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신규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핀테크 업체들의 ‘스케일 업’을 돕겠다는 게 정 원장의 구상이다. 정 원장은 “세계 핀테크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94개 중 한국 기업은 아직 단 하나(토스)에 불과하다”며 “국내 핀테크 서비스의 다양성과 혁신성이 정체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있다”고 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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