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골프투어(JPGA)에서 58타를 기록한 김성현(24·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데뷔전에서 막판 반등과 함께 준수한 성적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김성현은 20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샌달스 에머럴드 베이GC(파72)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시즌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19위로 투어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그는 1, 2라운드에서 부진해 턱걸이로 커트 통과를 했지만 3,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전날보다 순위를 27계단이나 뛰어오르는 뒷심을 보였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J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5월 일본투어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는 캐디 없이 일본투어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인 58타를 적어냈다.
김성현은 PGA투어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콘페리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올 시즌 초반 8개 대회 티켓을 확보한 상태. 여기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후반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PGA투어에 진출하려면 연말 기준 ‘톱25’에 들어야 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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