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는 부산 스타트업 MID

입력 2022-01-20 17:56   수정 2022-01-25 11:12

인공지능(AI) 기반의 결핵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부산지역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CES 혁신상을 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에서 복부까지 진단 기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메디컬이노베이션디벨로퍼(MID)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등 6개 국가와 6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MID는 폐를 촬영한 엑스레이를 AI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통 전문의가 결핵 여부를 진단하는 데 이틀에서 길게는 1주일가량 걸린다. 하지만 MID의 진단기기를 활용하면 단 20초 만에 결핵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진단 정확도는 92%에 이른다. 박창수 MID 대표(사진)는 “1차 의료기관인 보건소와 내과 등에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없어 결핵 진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며 “제품이 전문의의 결핵 진단 정확도 수준에 도달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MID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결핵을 빨리 가려내 환자를 격리하고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기술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MID는 앞으로 AI 진단의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간, 신장, 췌장 등 복부 초음파 판독기를 개발해 성인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복부 초음파 진단 기술은 선진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에 관련 기술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등의 측면에서 본격적인 성장세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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