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쿼이아캐피털, 사우디 핀테크社 투자…'첫 중동 진출'

입력 2022-01-20 20:51   수정 2022-01-20 21:23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캐피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핀테크 스타트업 린 테크놀로지스에 3300만달러(약 393억원) 규모 투자를 주도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린 테크놀로지스는 세쿼이아캐피털 인도 등으로부터 33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세쿼이아캐피털 인도 펀드는 구글, 스트라이프 등에 투자했던 미국 세쿼이아의 계열사다. 이번 투자로 세쿼이아캐피털은 처음 중동 지역에 진출했다.

세쿼이아 외에도 미국 리버티시티벤처스, 전 제너럴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 제프 이멜트 등 해외 투자자들이 린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사우디 리야드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린 테크놀로지스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2019년에 플랫폼을 처음 출시했다. 오픈뱅킹이란 모든 은행의 계좌이체 시스템을 개방하는 공동결제시스템을 의미한다.

린 테크놀로지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히샴 알 팔리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핀테크 생태계의 지지자이자 개인 고객의 일상과 고객사의 기업 운영에 많은 흥미로운 변화를 가능하게 하고 촉진시킬 핀테크 혁신이라는 새로운 물결의 보루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오픈뱅킹 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는데, 그 같은 움직임이 이번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CNBC는 "지난 10년간 오픈뱅킹은 이미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55개 이상의 시장에서 도입됐다"면서 "선진 시장에서 이미 확립된 금융업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받아들이는 건 사우디의 핀테크 기업 성장에 중요한 변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린 테크놀로지스의 또 다른 투자자인 아웃라이어벤처캐피털의 한 관계자는 "핀테크는 지난 2년간 중동 지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픈뱅킹은 거래 비용을 낮추고 정교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핀테크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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