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로 혁신 기준 다시 쓸 것"…올 3억대 판다

입력 2022-01-21 17:20   수정 2022-01-22 01:18

“역대 갤럭시 폰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제품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사진)이 다음달 선보일 플래그십(전략)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22 시리즈를 발판으로 최근 몇 년째 이어진 ‘갤럭시S’의 부진을 깨겠다는 포부다.

노 사장은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로) 스마트폰 혁신의 기준을 다시 써 내려가고자 한다”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는 ‘역대급 성능’이다. 그는 “갤럭시S22 시리즈 사용자는 야간에도 밝고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자신 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배터리와 실행 속도, 유용한 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가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갤럭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S22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를 통해 기존 ‘갤럭시 노트’의 특징인 S펜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내놓는 직사각형 바(bar) 형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는 갤럭시S만 남게 됐다.

노 사장은 “갤럭시 노트와 S펜이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기능 등에 열광하는 팬이 적지 않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3억 대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0여 년째 점유율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출하량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3억 대를 밑돌았다. 작년 스마트폰 성장률도 1% 미만에 그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반면 애플을 비롯한 중국 제조사(샤오미, 오포, 비보)의 판매량은 모두 전년 대비 20~30%가량 증가했다.

경쟁자를 밀어내고 ‘3억 대 이상 출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1%에 불과하다.

시장 상황은 좋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이전(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어 프리미엄 5G 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억 대 늘어난 14억92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7%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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