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도 갸우뚱…이중주차 차량 밀었는데 뒤늦게 '쾅'

입력 2022-01-22 14:43   수정 2022-01-22 20:14



한 운전자가 자신 차 앞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손으로 밀고 주차장을 나갔으나 밀린 차량이 뒤늦게 다시 움직여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밀어 놓고 출차했는데 뒤늦게 탄력 받아서 다른 차를 쾅…누구 잘못이라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살펴보면 이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성남시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려고 본인 차량 앞쪽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손으로 밀어서 옮겼다.

해당 차량이 반동에 의해 조금씩 원래 자리로 되돌아오자 그는 한번 더 차량을 밀었다. 이후 A씨는 차량이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하고서 본인 차량을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곧 검은색 SUV 한 대가 A씨 차량이 있던 자리에 주차를 하러 들어온다. 이때 A씨가 밀었던 차량이 미세하게 움직이더니 점점 빠르게 SUV 쪽으로 다가간다. 주차 중인 SUV 운전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듯 결국 두 차량은 충돌하고 만다.

이중주차를 한 운전자는 "주차장에 주차할 곳이 없어 다른 차를 막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푼 상태에서 평행주차를 했다"며 "보험회사에서 저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해서 보험 접수 후 피해 차량은 공장에서 수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상권 청구를 위해 경찰서에 사고 접수하려 했으나 고의가 없고 제 차량에 사람이 타지 않아 사고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 사고로 제 명의로 자동차 보험 가입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보험 접수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도 어느 쪽이 더 과실이 큰지 판단을 못 내렸다. 그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사고로, 서로 운이 나빴던 경우"라며 "이럴 때 고임목을 사용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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