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복지서비스 스타트업에 多 있네

입력 2022-01-24 15:19   수정 2022-01-24 15:20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이색 사내복지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업들이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도입하고, 스타트업 자체적으로도 자사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내 복지를 운영 중이다.

습관 형성 앱 ‘챌린저스’(사진)가 대표적이다. 챌린저스는 특정 과제를 선정해 참가비를 내고 도전하면 목표 달성률에 따라 지불한 비용 일부를 환급받는 시스템이다. 이를테면 2주 동안 매일 30분 걷기,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기 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을 인증하면서 금전적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챌린저스는 ‘임직원 전용 챌린지’라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통해 주요 기업 임직원들의 자기계발, 습관 형성 등을 돕고 있다. 챌린저스 운영사 화이트큐브에 따르면 SK에너지, 삼성생명, 삼성화재, 쿠팡, DB손해보험, LG전자 등 32개 기업이 임직원 전용 챌린지를 이용 중이다. 기업들의 호응도 좋다. 지난해 챌린저스의 누적 거래액은 19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841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기조에 맞춘 프로그래밍 교육도 새로운 사내 복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딩교육 스타트업인 엘리스코딩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SK, LG, 현대자동차, CJ 등 주요 그룹사에 기업별 맞춤형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엘리스코딩 관계자는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면 회사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직원들의 자기계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업마다 현업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자체 복지 서비스도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추세다. 1인 가구 청소 서비스, 반려동물 가정 지원 등 직원별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패션 플랫폼 기업 브랜디는 지난해 7월부터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라이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가사, 세탁, 베이비(펫)시터, 반찬 구독 중 2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살림을 챙길 여력이 부족한 1인 가구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게임 회사 펄어비스 역시 미혼 1인 가구 직원들을 위해 월 1회 집 청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직원들에겐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통원·입원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반려동물 종합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는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사내 반려동물 케어 공간 ‘심쿵엔젤’을 개원했다. 돌봄 직원이 상주하면서 반려동물을 돌보는 곳이다. 펫프렌즈는 직원들에게 반려동물 입양 지원비와 생일 축하금 등도 지급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망 시엔 장례비용을 지원하고 유급휴가까지 보장해 해당 직원이 ‘멘탈’을 회복할 수 있게 배려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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