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 착용' 송지아, 이번엔 '김치→파오차이' 표기 논란

입력 2022-01-24 11:39   수정 2022-01-24 11:40


가품 논란에 휩싸였던 인플루언서 송지아가 이번엔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송지아가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 채널 'Freezia宋智雅'에서 김치찜을 소개하는 영상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오차이는 채소를 염장하는 중국식 절임 식품이다. 중국은 최근 김치의 기원이 자신들의 전통 음식인 파오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콘텐츠가 중국에 공개될 때 자막으로 '파오차이'로 표기되는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져 왔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요리사업가 백종원과 함께 "우리의 전통 음식"이라며 김치를 홍보하던 콘텐츠에서 중국 자막에 '파오차이'로 표기돼 해당 플랫폼인 브이라이브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 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표기 지침' 훈령(제427호)은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의 관용적인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규정했지만, 시민단체 반크가 이 훈령의 문제점을 발견해 시정을 요청했고 문체부는 "향후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훈령을 정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문체부는 개정 훈령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 용례로 제시했던 '파오차이'를 삭제하는 대신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개정된 훈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하는 누리집, 홍보 자료 등에 적용되지만, 민간 부문에는 강제되지 않는다.

당시 영상에서 백종원은 김치의 특징으로 '발효'를 언급했고, 액젓과 새우젓 등 동물성 젓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중국의 파오차이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치와 파오차이는 명백히 다르다는 것.

이번에 논란이 된 송지아의 영상은 2020년 8월에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송지아는 중국어 수업을 받고, 김치찜을 먹었다. 송지아는 "저는 집에 와서 이렇게 김치찜을 먹을 거예요"라고 말했지만, 자막으로 '파오차이'가 달렸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송지아가 빌리빌리에 게재한 영상에는 중국 명절 '칠석'을 기념하고, "중국을 좋아한다"고 언급하거나, "중국이 색조를 잘 뽑는다. 역시 중국"이라며 중국인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는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지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을 통해 주목받았다. 유튜브 채널 'Free지아'는 50만 명에서 단숨에 180만 명까지 구독자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가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송지아는 착용 의상, 액세서리 중 일부가 가품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고, 해당 콘텐츠를 삭제했다.

하지만 송지아가 가품을 착용하거나 노출했다는 의혹은 계속되고 있고, 빌리빌리에 올린 영상은 삭제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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