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가 끌어올린 '4% 성장'

입력 2022-01-25 17:29   수정 2022-01-26 02:05

지난해 한국 경제가 4.0% 성장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사상 최고인 3만5000달러로 추산됐다. 하지만 올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3% 성장률도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1910조2369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4.0%(73조3558억원) 늘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보면 3.993%다. 연간 성장률 기준으로 2010년(6.8%) 후 가장 높다.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 -0.9%에서 지난해 글로벌 저금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국내총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지난해 3.6% 늘었다. 2020년(-5.0%)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물론 연간 증가율 기준으로 2010년(4.4%) 후 가장 높았다. 수출 증가율은 9.7%를 기록해 2020년(-1.8%)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수출 증가율은 2011년(15.4%) 후 최고치다.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 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하락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사상 최고인 3만5000달러 안팎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3만1880달러)에 비해 3120달러(9.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명목 국민소득 증가율을 7%, 인구 증가율을 -0.2% 등으로 추정하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5000달러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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