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인상 예고에 혼조세…다우 0.38%↓

입력 2022-01-27 06:50   수정 2022-01-27 06:51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예고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강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하락세로 전환되는 등의 모습을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64포인트(0.38%) 내린 34,168.09에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349.93으로 6.52포인트(0.15%)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2포인트(0.02%) 오른 13,542.12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0.25%로 동결했다. 하지만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다우 지수는 한때 50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S&P 500 지수도 장중에 2%가량 오른 터였다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등하던 중 꺾이면서 보합권까지 밀렸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연준의 이러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움직임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88%까지 치솟았고, 금리에 민간한 기술주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아마존은 0.8% 떨어졌고 애플은 0.06% 하락했다.반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8% 상승했고, 깜짝 실적을 발표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85% 상승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4분기에 중단된 787과 관련하여 45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했다고 발표한 후 4.85% 하락했다. 테슬라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한 영향으로 장중에는 2%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이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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