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하는데, 설연휴 이후 초중고 40%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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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9 20:07   수정 2022-01-29 20:08

오미크론 확산하는데, 설연휴 이후 초중고 40% 개학



최근 하루 1만명을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후 이후 개학하는 학교들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1만1754개 초중고교의 약 40%인 4730개 학교가 중간 개학한다. 서울 지역은 다음 주까지 전체 초중고의 절반이 넘는 학교가 개학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상황 속에서 학교들이 중간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까닭은 정해진 학사 일정에 따라 남은 수업 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을 반영한 학교 방역 지침을 연휴 이후에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혼란을 우려해 기존 방역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경기도 안양의 학부모 설 모씨(45)는 “창문 열기도 어려운 추운 날씨에 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급식까지 먹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면 등교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주 일찍 개학한 수도권 한 초등학교에서는 최근 수업 도중 학원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이 30여명 발생해 중도에 하교하는 일도 발생했다. 초등학생은 백신접종 대상 연령이 아니어서 중·고교생보다 감염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연휴 이후 이대로 많은 학교들이 개학하면 확진자가 속출해 아수라장이 벌어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전면 원격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7일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코로나19 우세종이 됐고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1~2월에 등교하는 학교는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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