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 등서 올해 첫 민간사전청약…최고가 대비 '반값'

입력 2022-02-07 11:27   수정 2022-02-07 14:17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경기도 파주 운정과 양주회천에 민간 사전청약을 통해 1003가구가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4억원대로 시세 대비 최대 절반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일 경기도 파주운정3(우미 린), 양주회천(대광 로제비앙) 지구에서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위한 모집공고를 낸다고 7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본청약보다 1~2년 앞당겨 시행하는 제도다. 그 동안 공공위주로 진행됐지만 지난해말부터 민간영역에도 도입됐다.

파주운정3지구 A33블록에는 우미건설이 501가구를 공급한다. 모두 전용 84㎡다. 파주운정은 지구 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운정고, 혁신학교인 동패초·중·고, 한빛초등학교 및 음악·영어 등 분야별 특화도서관이 계획돼 있다. 교육 특화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GTX-A(운정역), 경의중앙선(운정역, 야당역),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연결된다.

양주회천지구에서는 A20블록에 대광건영이 502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74㎡ 109가구, 84㎡ 393가구다. GTX-C(덕정역), 지하철1호선(덕계역, 덕정역, 회정역(예정)), 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주-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양호하다.

추정분양가는 파주운정3이 4억3060만원~4억4070만원(3.3㎡당 1301원)이다. 양주회천은 74㎡가 3억6626만원, 84㎡가 4억1370만원~4억1637만원(3.3㎡당 1237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20%~30% 이상 저렴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운정신도시에선 지난달 2018년 입주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84㎡가 8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만 추정 분양가는 향후 본 청약 시점에 변동 가능하다.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210여 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일반공급분 추첨물량에서 92가구,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에서 120가구)가 각각 추첨으로 나온다.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와 다르게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

사전청약 접수는 18일부터 22일까지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28일~3월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공공·민간 사전청약을 통한 7만여가구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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