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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문정부서 검찰총장했던 사람…적폐수사 발언 적절치 않아"

입력 2022-02-10 17:15   수정 2022-02-10 17:37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윤 후보의 '적폐수사' 관련 발언에 대해 "윤 후보는 이 정부에서 스스로 검찰총장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얘기는 후보로서 안했으면 좋았을뻔 했다"며 "문제는 뭐냐면 윤석열후보는 이 정부에서 스스로가 검찰총장 자리 있었던 사람인데 그때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고 근본적으로 뭐가 다른게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땐 이정부의 적폐를 몰랐나"라며 "그런 측면에서 후보로서 현 정부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 적절치 못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출판기념회에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암울하다"며 "다 똑같은 최후 맞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어차피 양당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후보들은 다 '나는 역대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다 똑같은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미리 얘기한다"며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탐욕 때문에 쓰러졌다. 후보일 때는 하나 같이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나누겠다, 총리와 장관의 헌법적 권한을 보장하겠다, 측근의 전횡과 부패를 잡겠다'고 했지만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한쪽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 폭주할 것이 명백하다. 나라를 더욱 둘로 갈라놓고 야당은 존재 의미조차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에 대해 "다른 한쪽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그렇다. 우리 역사상 존재한 적 없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임기 5년 특히 초반 2년 정도를 식물 대통령으로 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 당한 대통령이 또 한 번 나와야 탐욕스러운 정치구조를 바꿀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고 암담한 현실"이라며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된 정치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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