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풍부한 현금으로 기술거래 확대할 것”

입력 2022-02-14 08:38   수정 2022-02-14 08:39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미국 화이자에 대해 코로나19로 작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원활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가 이미 충분한 여건(인프라)을 보유한 만큼, 재료가 될 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플랫폼 위주의 거래를 선호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투자 확대 예상
화이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4분기에 매출 238억달러와 영업이익 5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와 134.5%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연매출은 813억달러, 영업이익 243억달러로 전년 대비 94%와 93.2% 늘었다. 이 중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과 치료제(팍스로비드) 매출을 제외하면 11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화이자는 2022년 매출 예상치(가이던스)로는 980억달러에서 1020억달러를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약 460억달러를 코로나19 의약품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벌어들인 풍부한 현금을 배당과 새로운 사업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화이자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인수합병(M&A), 권리계약(라이선스 딜), 협력(파트너십) 등에 총 250억달러를 투자해왔다. 화이자는 현재 완료된 계약만으로 2030년 기준 130억달러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에는 2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작년 3분기 기준 화이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투자자산을 합산한 금액은 30억달러 수준”이라며 “올해 코로나19 관련 매출 460억달러 등으로 현금 흐름이 꾸준히 좋을 것으로 보여 투자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다만 사업개발에 적용하는 과학적 및 재무적 평가 기준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하는 영역에서는 인수 규모를 제한하지 않으나, 비용을 낮추기 위한 거래는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생산시설과 연구조직, 판매 및 마케팅 여건(인프라)은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이제 여기에 쓸 ‘자원’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도 했다.

박 연구원은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 조직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큰 규모의 M&A보다는 바이오텍 M&A나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플랫폼 위주의 라이선스 딜, 파트너십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종양과 면역염증질환, 희귀질환, 백신, 내과, 감염병 분야가 우선 순위”라고 전했다.
mRNA 분야 경쟁우위 계속 가져갈 것
화이자는 우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지속 개발한다. 올 하반기 팍스로비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위험군 대상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1분기 6~18세 대상 임상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미나티는 지난 1월, 6개월에서 4세 어린이의 2회 접종에 대해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3㎍(마이크로그램) 용량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임상 결과가 확보되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오미크론 변이 기반 백신은 지난달 25일 18~55세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바탕으로 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영역에서의 경쟁력도 지속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mRNA 기술을 독감 등 감염질환, 치료 백신, 희귀질환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 빔 테라퓨틱스, 아퀴타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이오엔테크와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인 코로나19와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도 공동개발키로 했다. 빔 테라퓨틱스와는 근육과 간에 발생하는 3가지 종류의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아퀴타스와는 최대 10개 표적(타깃)의 지질나노입자(LNP) 사용에 관한 비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디옥시리보핵산(DNA)과 mRNA 합성 자동화 기기 기업인 코덱스 DNA와도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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