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1월부터 직업 심리검사 및 직업능력평가, 직업정보 등 장애인 고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애인직업능력평가포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제공되던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해 기존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으로만 발급이 가능했던 중증장애인 확인서도 온라인 발급이 가능해진다. 중증장애인이 취업 활동을 하는 경우나 재직 중에도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중증장애인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동안은 ‘중증장애인 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사실 확인을 위해 공단이나 지방자치단체(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는 평가포털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이 가능해진다. 발급 절차도 간단하다. 메인 화면의 즐겨 찾는 서비스 또는 오른쪽 퀵 메뉴에서 ‘중증장애인 확인서 발급’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신청서 작성이 가능하다. 다만 본인 확인이 필요하므로 신청 전 공동인증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사 자격 취득 과정도 평가포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단에서는 직업능력 평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자격 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재활, 특수교육, 심리, 작업치료, 물리치료, 사회복지 관련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사람은 ‘장애인 직업능력 평가사’ 자격 취득 과정에 도전할 수 있다. 비장애인과 비교해 일반적인 경로로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직업능력 평가사는 면담, 잠재능력, 욕구, 대인관계를 파악하는 평가계획서를 작성해 직업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직업능력 평가사가 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신청하는 사람은 신청부터 자격검정, 자격증 취득까지 모든 과정을 평가 포털에서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평가사 자격제도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평가포털 ‘평가사 자격제도’ 관련 메뉴에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외에도 평가포털 서비스는 직무체험 영상, 부모교육 영상,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안내서 등 장애인 직업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정보를 취득하기 쉽지 않은 장애인 보호자 등은 원스톱 정보 제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 “평가포털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용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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