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저격' 안치환에 불쾌감 표출 "인격 수준 어이없다"

입력 2022-02-14 15:37   수정 2022-02-14 15:5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본인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하하는 내용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한 가수 안치환을 향해 "인격과 수준에 어이가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일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지만, 먼저 정치 활동을 하면서 제 아내가 이런 저급한 공격까지 받게 되는 것에 대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클 잭슨이란 분은 지구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을 굉장히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이라며 "그런 뮤지션을 이런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게 엽기적이고,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그 어떤 인격과 수준이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치환은 지난 12일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곡이 윤 후보의 아내 김 씨를 겨냥, 비하한 곡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곡에서는 "왜 그러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자신을 알아야지 대체! / 어쩌자는 거니?" 등 '거니'가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김 씨의 이름인 건희를 연상케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는 김 씨의 성형 의혹을 담은 외모 비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앨범에 사용된 이미지가 김 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당시 모습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치환은 14일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입장을 냈다. 안치환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게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이라며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은 각양각색이었다.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고 했다.

이어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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