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국내 패션 브랜드로

입력 2022-02-15 17:09   수정 2022-02-16 01:02

국제축구연맹을 뜻하는 FIFA가 국내에서 의류 브랜드로 출시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CNN 등 의류와 무관한 해외 브랜드의 패션화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코웰패션은 국제스포츠단체인 FIFA와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FIFA는 월드컵과 온라인게임 등으로 국내 소비자에게는 친숙한 브랜드다. 코웰패션은 3년 동안 FIFA의 이름으로 스포츠웨어를 비롯해 키즈 제품과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FIFA는 월드컵, 온라인게임 등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라며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웰패션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FIFA와 관련된 의류 상품을 판매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월드컵에 맞춰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시작으로 의류를 본격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시중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 먼저 판매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뒤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패션업체들은 해외 유명 상표 패션 브랜드를 출시하는 ‘K라이선스 브랜드’ 전략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명 상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출시한 해외 브랜드만 20개가 넘을 정도다.

미국 예일대의 상표를 이용한 패션 브랜드 예일은 무신사 브랜드 순위에 오를 정도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미국 음악 잡지인 빌보드와 카메라 브랜드 코닥 등 패션과 아무런 접점이 없던 브랜드들도 K라이선스 브랜드로 불리며 패션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한 중소 패션업체가 미국 유력 방송사 CNN의 상표를 이용해 CNN 의류를 선보였다.

해외 유명 상표를 이용한 패션 브랜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선방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예일은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판매하는 더네이처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37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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