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성교육 프로그램' 뭐길래…10대 출산율 낮췄다

입력 2022-02-15 19:02   수정 2022-02-15 19:03


미국 오바마 정부 시절 만들어진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이 미 일부 지역에서 10대 출산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다 포괄적인 성교육으로 10대 출산율 감소'라는 제목으로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이번 연구는 오바마 정부의 청소년 피임 프로그램(TPP)이 얼마나 청소년 출산율에 영향을 끼쳤는지 연구했다.

앞서 미국은 1996년 연방 기금을 할당해 '금욕'에 초점을 맞춘 성교육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는 개인 책임 교육 프로그램(PREP)과 10대 피임 프로그램(TPP)을 고안해 냈다.

오바마 정부의 성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성과 피임, 건강 등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TPP 기금을 연구의 중요한 척도로 삼았다. 미국 55개 카운티의 14~19세 출산율을 TPP 시행 이전인 1996~2009년과 시행 후인 2010~2016년을 비교했고, 55개 지역 외에 2800곳 이상의 기금을 받지 않은 카운티의 출산율도 비교했다.

그 결과 TPP 기금을 받은 14~19세 사이 학생들의 출산율은 약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금을 받은 주는 받지 않은 주보다 출산율이 낮았고, 기금을 받기 전과 후의 출산율 차이도 유의미하게 발견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10대 출산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이는 경제, 하쇠적 원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연구만으로는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이번 연구는 언급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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