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아픈 가족 간병하는 청년 돕는다"

입력 2022-02-17 13:33   수정 2022-02-17 13:39

서울 서대문구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전격 발굴하고 지원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사진)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 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을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영 케어러는 장애, 정신·신체 질병, 약물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청년 돌봄자를 뜻한다.

이 사업은 구에 사는 영 케어러가 복지부로부터 가사간병 방문지원과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받아 자기계발시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마을 행정사·변호사와 연계돼 행정·법률 관련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한 후 전국 확산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대구에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20대 아들이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뇌출혈로 입원 중인 아버지를 퇴원시킨 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선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35가구를 발굴해 총 53건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는 오는 5월 영 케어러를 위한 실태조사와 관리 방안 마련, 예산 편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문 구청장은 “영 케어러 지원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신규 정책들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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