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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지속되면 더 빨리 금리인상"

입력 2022-02-17 17:46   수정 2022-02-18 01: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등 긴축에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Fed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참석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더 빠른 속도로 완화정책을 제거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란 단어가 73차례 언급됐다.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달 15~16일 FOMC 정례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급등하며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다음달 FOMC 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Fed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린 사례는 2000년 이후 전무했다.

참석자들은 2015년 이후 금리 인상 시기보다도 더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2015~2018년 Fed는 분기에 한 차례 정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장 다음달과 5월, 6월 FOMC 회의에서 연속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지만 이와 관련해 시장에 새로운 단서를 주지는 않았다.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Fed의 매파(긴축 선호)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나긴 했지만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16%(54.57포인트) 하락한 34,934.2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11%(15.66포인트) 떨어진 14,124.09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9%(3.94포인트) 상승한 4475.01로 장을 마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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