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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전락한 '대도' 조세형…출소 한 달 만에 또 훔쳤다

입력 2022-02-18 15:13   수정 2022-02-18 15:15


한때 '대도(大盜)'로 불리던 조세형(84) 씨가 출소 후 또다시 절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조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 1명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조 씨 등은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용인시 소재 고급 전원주택 단지를 돌며 총 3차례에 걸쳐 3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조 씨는 2019년 6월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주택가에서 1200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훔쳐 구속됐다. 이때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한 조 씨는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조 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고, 나름의 원칙을 내세워 '의적'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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