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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지구를 넘어선 진짜 '저세상 맛' 신제품을 출시한다. 새로 출시하는 한정판 에디션 콜라의 맛은 별빛(Starlight)이다.
20일 코카콜라에 따르면 혁신 플랫폼인 코카콜라크리에이션팀이 오는 21일 출범 후 첫 음료를 출시한다. 신제품은 '별빛' 에디션이다. 이 맛을 설명하면서 코카콜라는 "모닥불에 둘러앉아 별을 바라보는 것을 연상시키는 데다 우주여행의 느낌을 불러오는 찬 감각을 담은 맛"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실제 이 음료가 어떤 맛일지에 대해 다양한 추론이 오가고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엔 이 음료가 '라즈베리 맛'일 가능성이 크다는 글이 올라왔다. 천문학자들이 은하계 중심에서 라즈베리 맛이 나고 럼주 향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는 2009년 가디언 기사를 토대로 유추한 것이다.
한 유투버는 이 음료의 뒷맛에서 초콜릿과 그레이엄크래커 맛이 난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선 크래커 사이에 초콜릿과 마시멜로를 넣은 '스모어(s'mores)'맛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품의 무설탕 버전을 미리 맛본 CNN비즈니스의 기자는 "우주여행이나 모닥불 주위에 앉은 것 같은 맛은 나지 않았다"며 "코카콜라의 더 달콤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콜라크리에이션팀은 미국 가수 에이바 맥스를 새 별빛 맛 디지털 마케팅 모델로 쓰는 등 홍보를 집중하고 있다. 신제품 이름인 별빛은 에이바 맥스의 홀로그램 콘서트도 의미한다. 제품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이 콘서트에 입장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새 브랜드 플랫폼인 '리얼매직'을 출시했다. 물리적 공간을 넘어 새 소비자 경험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게임과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코카콜라 브랜드와 가까워질 수 있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코카콜라 마케팅 중심축도 온라인으로 옮겨갈 계획이다.
지난해 팬데믹 영향으로 음료 시장이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코카콜라 등 탄산음료 시장은 수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확대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제품에 신비감을 더한 새 캠페인으로 코카콜라가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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