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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강도 잡은 시민들,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입력 2022-02-20 17:46   수정 2022-02-21 00:27

포스코청암재단은 이웃집 강도범을 제압한 최덕규(왼쪽)·셔크라트 씨(오른쪽), 불이 나자 잠든 이웃을 깨워 대피시킨 최다래·박진수 씨 등 4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장학금 등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최덕규·셔크라트 씨는 작년 12월 20일 오후 6시께 경기 평택시 단독주택가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정집에 들어가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범을 제압했다. 인근 카센터에서 일하던 두 사람은 “칼을 든 강도가 들었으니 도와 달라”는 이웃 주민의 요청에 들고 있던 대드라이버를 앞바퀴 휠에 꽂아 차를 멈춰 세웠고, 격투 끝에 강도범을 제압했다. 러시아 국적의 이주노동자인 셔크라트 씨는 4년 전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최다래·박진수 씨는 지난달 2일 오전 3시께 경북 포항시 북구 원룸 화재 현장에서 잠든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기가 가득한 건물로 들어가 일일이 문을 두드려 주민들을 대피시켜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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