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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IFC 새주인찾기…3차 입찰까지 갈까

입력 2022-02-22 05:50   수정 2022-02-24 14:28

이 기사는 02월 22일 05: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IFC 인수전이 3차 입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오피스빌딩 매각에서 3차까지 입찰이 진행됐던 사례는 찾기 힘들다. 매각가격이 4조원을 넘는만큼 인수자의 자금조달능력과 현금동원력 등의 검증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IFC 2차 본입찰에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미래에셋맵스, 코람코자산신탁, ARA코리아,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들 중에서 최종 인수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 결과 발표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표가 오래 걸리는 데는 높은 매각가격이 한 몫을 했다.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최고 4조 3000억원 등 대부분의 인수 희망자들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으로 4조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대출 뿐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 동원이 필요하다. 이에 IFC를 소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시큐어드는 2차 입찰에서는 자금조달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브룩필드가 IFC를 통해 제공받은 대출 규모 2조 2800억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예상할 경우 1조 6000억원을 투자금으로 모아야한다"면서 "국내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제외하고 이정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높은 가격만큼 인수자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어디서 조달할 계획인지를 매각 측이 검토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만 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가 자금 마련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아 오랜 기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오피스빌딩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가 투자자 확보가 어려워 매수를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매각 측에서 2차 입찰에 참여한 인수 희망자 6곳 모두 개별 인터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의 자금조달능력을 검증하는 데에는 한 곳당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입찰 일정은 불확실하다. 언제 2차 입찰 결과가 발표될지,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될지 등은 아직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3차 입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액이 워낙 크고, 2차 입찰 참여자도 6곳이나 되다보니 이중 2~3곳만 추려 3차 입찰을 다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매각 측에서도 3차 입찰이 있을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여의도 IFC는 빌딩 4개동과 IFC몰로 연면적 50만7273㎡ 규모다. 4개 빌딩 중에는 콘래드 호텔도 포함돼 있다. 이번 거래에서는 매입 시 호텔 브랜드 변경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유주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AIG그룹으로부터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1조6000억원을 대출로 조달했다가 2019년 11월 자본재조정을 통해 대출 규모를 2조2800억원으로 늘렸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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