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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대차잔액 100조 돌파 '최대'…금리 더 뛰나

입력 2022-02-21 18:00   수정 2022-02-22 01:06

투자자들이 국채를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인 국채 대차(대여)잔액이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국채 가격 하락(국채 금리는 상승)을 내다보고 손실을 회피하기 위한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100조원을 넘어선 대차거래 잔액은 국채 금리를 밀어올릴 변수로 꼽힌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채 대차잔액 물량은 전날보다 3965억원 늘어난 101조8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97조6156억원)과 비교해 4조2003억원 늘었다. 사상 최대치인 지난달 21일(103조8875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이 코로나19로 큰 폭 내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린 시점인 지난해 8월 26일(87조7072억원)과 비교하면 14조1087억원 불었다.

국채 대차잔액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채권 대차잔액 물량도 18일 111조52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에 다가섰다. 채권 대차잔액 물량은 지난달 21일 112조861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 대차거래는 주식 공매도와 비슷한 개념이다. 기관투자가는 국채를 빌려서 팔고, 가격이 내려가면 이를 저렴하게 사들여 갚아 차익을 얻는다.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국채(현물)를 빌려서 팔고 동시에 저평가된 국채 선물을 사들여 차익거래를 올리는 방식도 있다.

국채 대차잔액 거래가 불었다는 것은 국채 가격(국채 금리)이 하락(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0.041%포인트 오른 연 2.363%에 마감했다. 2014년 9월 19일(연 2.37%) 후 가장 높았다.

국채 대차잔액이 사상 최대로 늘었다는 것은 앞으로 국채 매도 물량이 쌓였다는 의미다.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한 국채 대여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경우 국채 금리를 더 밀어올릴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 빌린 국채를 되사서 갚으려는 수요(쇼트커버링)가 몰리면 국채 금리가 다시 급락할 수 있다. 그만큼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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