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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SF 거장 대표작 '솔라리스' 나온다

입력 2022-02-21 17:33   수정 2022-02-22 00:17

폴란드가 낳은 과학소설(SF) 거장인 스타니스와프 렘(1921~2006)의 대표작들이 국내에서 처음 원전 번역으로 소개된다. 《솔라리스》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우주 순양함 무적호》 등 3권이 오는 25일 민음사에서 출간된다.

렘은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과 더불어 20세기 SF를 대표하는 작가다. 외계의 낯선 생명체와 맞닥뜨린 인간이 겪는 소통의 문제, 미지 존재와의 갈등을 통한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 기술 진보에 따른 인류 미래의 탐구는 그의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다. 각종 풍자와 익살, 말장난으로 인해 번역하기 까다로운 작가로 꼽힌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중역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솔라리스》는 미국에서도 2011년에야 내용 축약 없이 제대로 된 번역본이 나왔다.

행성 솔라리스를 탐사하기 위해 지구인들이 세운 우주정거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솔라리스》는 세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최근작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조지 클루니 주연의 2002년 영화다.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는 아마추어 우주여행가 이욘 티히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집이다. 여러 별을 돌아다니며 겪는 일들을 신랄한 풍자와 익살로 풀어낸다. 《우주 순양함 무적호》는 실종된 우주선을 찾아 나선 무적호의 기나긴 여정을 다룬다. 20세기 중반에 이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검색엔진, 유전자 복제와 수정, 나노 기술, 오디오북 등 첨단 과학기술의 도래를 예측한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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