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친환경·ESG는 엡손이 최고…내년 RE100 달성"

입력 2022-02-22 15:27   수정 2022-02-22 15:30


일본 엡손 그룹이 친환경·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엡손은 내년 국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엡손은 22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 P&S타워에서 '지속가능성&성장 2022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엡손 25 비전과 자원 순환을 달성하는 환경비전 2050을 소개했다.

환경비전 2050은 지구온난화, 자원 고갈 등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엡손의 장기 전략이다. 4대 방안에는 △탈탄소 △자원순환 △고객의 환경 부하 저감 △환경기술개발 등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사회 구성의 한 주체인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하겠다" 며 "고객의 환경 부하 절감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엡손은 오는 2023년까지 엡손 그룹 전체 소비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RE100 달성 또한 이 자리에서 천명했다.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약 1조원의 환경투자 비용을 투입, 자원 순환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엡손은 이와 함께 환경비전 2050을 수행하기 위한 세부사항으로 재생에너지 활용, 제품의 소형 경량화, 저전력화, 드라이 화이버(Dry-Fiber) 기술 응용, 히트 프리 등을 소개했다.

특히 폐지를 새 종이로 만드는 세계 최초 사무용 제지 시스템인 '페이퍼랩'에 적용된 드라이 화이버는 종이 재활용 과정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종이를 분쇄, 재조합, 결합해 깨끗하게 재활용하는 제품으로, 이른 시일 내에 국내 출시가 전망된다.

히트프리는 열이 불필요한 잉크젯 프린터 기술을 일컫는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고온이 필요한 레이저 프린터보다 친환경적이란 설명이다. 한국엡손은 "일반적인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한국엡손 잉크젯 프린터의 전력 소모량은 8분의 1 정도"라고 했다.

이 외에도 한국엡손은 △섬유산업 폐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텍스타일 프린터 △제품 수명이 긴 고광량 프로젝터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비즈니스, 교육,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엡손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투자를 통해 외형적인 성장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엡송은 "2025년 매출액 목표는 2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회사 매출은 1590억원이다. 전년 대비 115% 성장한 수치다.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한국엡손은 우리사회 구성의 한 주체인 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환경제품을 중심으로 착실하게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 마음이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기업과 연계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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