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윤석열, 거짓 회견으로 안철수와 단일화 끊어 버려"

입력 2022-02-28 09:49   수정 2022-02-28 09:50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두고 "거짓된 내용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확실하게 끊어 버렸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주말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동을 제안하는 부분에 대한 합의를 갖고 마치 '단일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표현한 것"이라며 "안 후보가 나중에 전달받기로는 만나기로 하는 것 외에 도대체 왜 만나는지, 윤 후보가 사퇴 외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만남을 거절했고 이를 단일화 최종결렬이라고 표현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단일화가 끝난 게 아니라고 하는데 혹시 안 후보가 윤 후보 측에 역제안도 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제안을 하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다"며 "거짓된 기자회견으로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후보에게 무슨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 차례 안 후보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제 입장을 전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전권대리인들(장제원 의원, 이태규 의원)이 이날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 통보해주기로 협의했는데, 아침 9시에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안 후보가 지금이라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준다면 언제든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안 후보는 "윤 후보 측에서 전해온 내용은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며 "지금 누구인지 모를 전화가 계속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를 할 수 있겠나. 제 번호도 국민의힘이 어떤 채널을 통해서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반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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