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분유 직구해서 먹였는데…" 2명 사망에 '발칵'

입력 2022-03-02 07:42   수정 2022-03-02 11:08


미국의 기업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측은 최근 유명 아기분유 '시밀락'(Similac)의 일부 제품에 대해 잇따라 리콜 조치를 내렸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미시간주 스터지스 공장에서 제조된 분유를 섭취한 영유아 중 세균 감염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FDA는 "FDA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접수된 감염 사례만 5건"이라며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 감염 4건,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 1건이라고 설명했다.

감염 신고된 5명의 아기는 모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CDC는 "2명의 사망자는 모두 크로노박터 감염 환자"라면서 시밀락 분유와 관련된 크로노박터 감염 환자 발생지는 미네소타·오하이오·텍사스 3개 주라고 설명했다.

FDA에 따르면 한 어린이는 사망하기 전까지 시밀락 PM 6040을 섭취했으며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것이 죽음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애보트는 유통된 제품 중 해당 균이 검출된 제품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PM 6040 분유를 회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애보트는 앞서 지난 2월 17일 일반분유 시밀락와 특수분유 '앨리멘텀'(Alimentum)과 '엘러케어'(EleCare) 등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리콜 소식이 보도된 후 국내 맘카페 등에서도 "시밀락 분유 직구해서 사먹였는데 멘붕이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은 엔테로박터군에 속한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생후 1년 이하의 영유아, 미숙아나 저체중아, 생후 28일 전의 신생아 등이 감염될 경우 높은 확률로 뇌수막염, 장염에 걸리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크로노박터균으로 인한 신생아 뇌수막염의 경우 치사율이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주요 원인으로는 분유의 건조나 포장 등 제작 과정이나 보호자의 수유 과정에서 오염된 분유를 영유아가 섭취할 경우 균에 감염될 수 있다. 수유로 인한 사카자키균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분유를 타고 병에 담아 흐르는 물에 식힌 후 수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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