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순위 미달 단지 등장…옥석 가리기 본격화된다

입력 2022-03-03 16:54   수정 2022-03-04 13:41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순위를 채우지 못한 단지가 나왔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22개 주택형 가운데 9개 타입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미달 주택형은 전용 18㎡B와 C, 19㎡A, 19㎡A와B, 20㎡A, 20㎡B, 23㎡, 78㎡ 등 대부분이 소형이다. 각 주택형 별 청약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치는 주택형이 많았다. 전용 19㎡B는 6가구 공급에 당해지역에서 한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단지는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일대를 재건축해 최고 15층, 3개동, 216가구의 주상복합을 짓는다. 당초 전용 78㎡ 분양가 10억884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청약흥행 등을 고려해 입주자모집공고를 미루고 분양가를 낮췄음에도 성적이 부진했다.

낮춘 분양가 역시 전용 59㎡ 일부 주택형이 9억원을 초과하는 등 비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달된 주택형은 원룸형 구조로 설계된 소형이라는 점에서도 선호도가 낮았다.

서울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미달된 것은 2020년 9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당시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에스아이팰리스(99가구)’ 전용 13㎡B가 22가구 모집에 21명이 청약해 미달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이라도 입지 구조 분양가 등에 따라 옥석이 가려지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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