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브랜드로 꽉 채운 플랫폼 내놓겠다"

입력 2022-03-03 17:29   수정 2022-03-04 02:03

‘모바일커머스 1세대’ 유한익 알엑스씨(RXC) 대표(사진)가 오는 7일 새로운 플랫폼 ‘프리즘’을 출시한다. 감각적인 영상과 이미지 등으로 입점 업체를 브랜딩하는 데 초점을 맞춘 미디어커머스다. 저렴한 제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기능 중심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즘은 입점 업체마다 개별 쇼룸을 제공한다. 브랜드별로 앱 내 자사몰을 통해 원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채울 수 있다. 캔디젤리 전문점 위니비니 페이지에 사탕과 젤리가 흩날리는 영상이 나오는 식이다. 각 콘텐츠는 패션 잡지와 광고만큼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프리즘은 콘텐츠 제작과 촬영 스튜디오 제공 등의 지원을 한다.

패션·식품 등 상품군으로 카테고리가 나뉘는 e커머스와 달리 프리즘은 키워드로 브랜드를 구분한다. 가치소비에는 비건 브랜드가, 플렉스에는 특급호텔이 들어간다. 판매 위주인 홈쇼핑식 라이브커머스 대신 스니커즈 등 한정판 제품을 앱에서 ‘라이브 경매’로 판매할 계획이다.

e커머스 전성시대에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힙’하게 보여주는 e커머스가 없다는 게 유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에서도 사람들의 소비력이 커지고 취향이 뚜렷해지면서 자신들의 철학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가구, 인테리어 등으로 분야가 확장되는 만큼 이들을 위한 플랫폼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프리즘 출시 전부터 반응이 나오고 있다. RXC가 지난달 18일 공개한 라이브 경매 사전예약 페이지에서는 열흘 만에 예약자 수가 4만 명을 넘었다. 60여 개 브랜드와 10여 명의 작가를 셀러로 확보했다. 유 대표는 “브랜드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면 취향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쿠팡 창립멤버이자 티몬 대표 출신이다. 지난해 티몬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고 RXC를 세웠다. RXC는 시드 투자 단계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네오밸류와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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