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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군, 원전 공격…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사태 우려"

입력 2022-03-04 09:49   수정 2022-04-03 00:01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원전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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