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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기부 천사'의 두 얼굴…사기 혐의 잠적 두 달 만에 체포

입력 2022-03-04 23:42   수정 2022-03-04 23:43


마스크 수천만 장을 기부해 '마스크 기부 천사'로 불린 70대 사업가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기 혐의로 피소된 뒤 잠적한 지 두 달 만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70대 수출업체 대표 A씨를 지난 3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경기 고양과 화성, 경남 김해와 부산 등 전국 마스크 제조업체 수십 곳에 '마스크 재고 처리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마스크를 싸게 공급받은 뒤 대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업체들로부터 받은 마스크 수천만 장을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에 기부했고, 피해 업체들로부터 고소당한 뒤에도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해 12월 말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지 않고 잠적한 뒤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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