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百 등 유통가, 산불 이재민 지원 팔걷었다

입력 2022-03-07 11:09   수정 2022-03-07 11:10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위해 유통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구호키트와 생필품도 지원했다. 세면도구·마스크·충전기·슬리퍼·통조림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개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전달했고 추가로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 헤드쿼터(HQ)는 현장과 소통하면서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도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도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성금과 별도로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을 위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구호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쾌척하기로 했다. 구호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마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당장 필요한 긴급 구호물품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SPC그룹 소속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GS리테일도 지난 4~5일 긴급 구호 물품 2만여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지역 요청에 따라 생수와 컵라면, 빵 등 먹거리 중심으로 물품을 구성해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재난 구호용 생수 1만2000병(500mL 기준)을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원한다.

농심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꾸린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울진과 삼척 지역에 긴급 지원한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성다이소는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 세트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물품은 울진시·삼척시 피해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미처 옷을 챙기지 못한 이재민을 위한 의류 등 지원도 이어졌다. 이랜드그룹은 2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의류와 이불 등 1차 지원물품을 전단했다. 코오롱FnC도 약 1억원 상당 코오롱스포츠 의류를 동해시청에 전달했다.


지난 4~5일 경북 울진군, 강원 강릉 옥계면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주말 내내 이어져 축구장(0.714㏊) 2만3466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산불로 지난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1만6755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시설이 500여개에 이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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