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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언론노조 거짓공작에 국민 세뇌"…민주 "진실 두렵나"

입력 2022-03-07 13:33   수정 2022-03-07 13:5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언론노조를 유례 없이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윤석열 후보의 노조 혐오 발언이 이제 망언을 넘어 폭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가 지적한 발언은 전날 윤 후보의 전날 수도권 유세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전위대 삼아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 첨병이 언론노조”라며 “이것도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말도 안 되는 허위 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공작으로 세뇌해왔다"고 강하게 언론노조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음모론 수준도 안 되는 막말"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난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까지 하며 언론의 자유를 들먹이던 것이 얼마나 위선적인 쇼에 지나지 않았는지를, 윤 후보의 위압적인 태도가 여실히 증명해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마디로 언론이 민주당 손에 있으니 문제고, 국민의힘 손에 들어오면 괜찮다는 내로남불 논리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께서는 즉각 대한민국 280만 노조 조합원들과 우리 언론인들께 정중히 사과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윤 후보가 전날 언론노조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낸 게 뉴스타파가 같은 날 보도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뉴스타파는 6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해 9월15일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자신이 조씨를 박 전 특검에게 소개했고, 박 전 특검이 윤 전 총장을 통해 사건을 무마시켰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박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의 뜬금없는 강성노조 비난 발언의 이유가 드러났다. 윤 후보가 대장동의 뿌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니 진실보도가 두려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음성파일에서 김만배 씨와 대화한 인물이 전 언론노조위원장임을 윤 후보 측에선 주목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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