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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호남 사전투표율, 단일화 역풍" vs 김재원 "정권교체 열망"

입력 2022-03-08 09:40   수정 2022-03-08 09:41


방송인 김어준 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이른바 '야권 후보 단일화'가 호남에 역풍을 불러왔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단일화하는 모습을 보고 윤 후보를 믿어도 되겠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며 맞섰다.

김 최고위원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대선) 투표는 유권자들이 열정을 많이 갖고 있다"며 "특히 사전투표에 대해 거부감을 많이 가진 보수 진영에서 우리가 감시를 철저히 할 테니 안심하고 투표해달라고 많이 독려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당세가 센 쪽은 조금 투표율이 높았다.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의 독려가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 입장에서) '호남에서 투표 많이 하면 전부 우리 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투표 독려를 많이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어준 씨는 "그런 면도 없지 않겠지만, 안 대표 단일화도 호남에 꽤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안 대표 지지층 구성을 보면 호남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그렇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사전투표 하루 전에 (안 대표가 후보군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그건 이제 호남에서는 역풍이었던 것 같다"라며 "단일화가 플러스도 있는데 마이너스도 있긴 있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건 우리 공장장님(김어준 씨)께서 또 그렇게 되기를 물 떠 놓고 빌고 계시는 것"이라면서 "모든 정치적 행위에는 항상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데, 그렇더라도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50~55%를 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원하지만, 윤 후보에 대해서는 조금 미심쩍어하던 분들도 안 대표와 단일화하는 모습을 보고 믿어도 된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단일화 효과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6.93%로 기존 최고치였던 2020년 21대 총선(26.69%)과 비교해 10.24% 포인트나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과 전북(48.63%)의 사전투표율이 경북(41.02%), 경남(35.91%)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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