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92% 진화…산림청장 "끝이 보여"

입력 2022-03-12 18:02   수정 2022-03-12 18:03


산림당국이 울진·삼척 산불 발생 9일째인 12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이 92%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진도율은 전체를 따져서 약 92% 수준의 진도율을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산불영향 구역은 오전보다 185헥타르(ha) 증가한 2만832ha다.

이날 산림당국은 응봉산 일대에 헬기 80대를 배치하고 지상진화대, 특수진화대, 특전사 등을 투입해 일부 화선(불줄기)을 끊었다. 이미 불이 지나간 응봉산 정상에 공중진화대 10명을 헬기로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서쪽인 내륙 쪽으로 넘어가는 불 세력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응봉산은 돌과 자갈이 많아 산불이 장기화할수록 진화가 어렵다. 최 청장은 "응봉산 자락에 몰려 있는 불 세력을 집중적으로 약화하는 작전을 폈으나 (아직) 주불을 끄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응봉산 일대에 비가 약간씩 내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는 13일에 울진지역에 5mm 정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진화 작업을 펴기로 했다. 진화대원의 안전을 고려해 야간에는 진화 작업을 벌이지 않고 금강송면 소광리 지역에서만 감시 체계를 갖춘다. 또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를 대기시켜 불이 다시 나면 바로 진압에 나설 방침이다.

최 청장은 "내일 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완진 가능성도 있다"며 "오늘 상당히 불 세력을 누그러뜨려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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