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공략 나선 '커피머신 1위' 동구전자

입력 2022-03-13 17:47   수정 2022-03-14 00:29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영업·소상공인 업계의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탄력을 받고 있다. 소형 커피 머신 업계 1위 동구전자는 무인 카페 머신 보급을 통해 카페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동구전자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무인 카페 머신 ‘티타임 A1’(사진)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통해 무인 주문·결제가 가능하면서 하이엔드 커피 머신 수준의 음료 제조 성능을 보유한 게 특징이다. 하이엔드 커피 머신이란 전문 커피 매장에서 사용되는 반자동 커피 머신이나 2000만원대 이상의 전자동 커피 머신을 뜻한다. 고품질의 커피를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어 상업용 커피 머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구전자는 고사양 프로콘 펌프, 대용량 브로워 및 더블 그라인더 등을 적용해 유럽산 최고급 커피 머신과 동일한 성능의 무인 카페 머신을 개발했다. 판매할 수 있는 음료 종류는 최대 36종이다. 동구전자 관계자는 “기존 무인 카페, 편의점 무인 커피 머신은 대부분 가정·사무실에 쓰는 서비스용 커피 머신인 까닭에 커피 전문점에 비해 풍미가 떨어진다”며 “‘티타임 A1’은 이 같은 단점을 완벽히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얼음제조기, 컵 공급기를 포함한 티타임 A1의 가격은 2000만원 선이다. 무인 점포 창업이 예비 창업자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출시 약 1년 만에 판매량 500대를 돌파했다. 동구전자는 예비 창업자가 사업을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도록 무인 카페 창업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또 커피 원두 전문 자회사를 통해 프리미엄 원두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무인 카페 점포에 공급하고 있다.

1989년 설립된 동구전자는 국내 최초의 미니 커피 머신 ‘티타임’을 개발한 업체다. 국내 소형 커피 머신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전자, 캐리어LG, 동서식품, 한국네슬레, 롯데칠성음료, 웅진식품, 현대렌탈케어, 교원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납품했다. 2013년 제50회 무역의 날엔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995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멕시코 등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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