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제원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지지자들에 호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두둔했다.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한 지지자가 "윤 당선인은 왜 장제원 카드를 못 버리나. 아들 문제도 그렇고, 민심이 안 좋은 게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홍 의원은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며 "오해는 많지만, 장 의원은 특장점이 있다"고 감쌌다.

홍 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장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은 홍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또 홍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당선된 뒤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을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불허하자 장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때 홍 의원은 장 의원 페이스북에 고맙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돼 왔던 장 의원은 지난 10일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