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고객 관련 가장 오래된 서비스 중 하나는 최고경영자(CEO)·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이다. 본사 주도로 2016년부터 시작한 이 서비스는 기업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는 세미나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법인 경영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맞춤 솔루션 서비스, 커뮤니티 참가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가업승계연구소’는 법인 고객 반응이 좋은 대표적인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가업승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2013년부터 운영해온 ‘넥스트 CEO 포럼’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넥스트 CEO 포럼은 오너 2~3세를 대상으로 기업경영 지식과 관리기법 습득, 경영인 네트워크 확보 등을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비대면으로 ‘언택트 서밋’을 진행 중이다.
가업승계가 어려운 법인 고객들은 ‘삼성증권 인수합병(M&A) 플리마켓’ 서비스를 이용한다. 특히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M&A 파트너를 구하기 어려운 스몰·미드캡 기업이 주 이용층이다. 삼성증권은 M&A 의사를 가진 법인을 소개해주거나 외부 제휴 기관을 통해 M&A를 진행시킨다. 삼성증권 지점을 통해 쉽고 편리한 M&A 자문이 가능하고, 제휴 업체 M&A 전문가와 초기 상담 등을 통해 빠르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도 있다.
삼성증권이 기존에 보유한 M&A 매물뿐 아니라 대형 회계법인 등 제휴 업체의 매물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19년 서비스 론칭 이후 자문계약은 현재까지 총 84건 이뤄졌고, 이 중 10건은 이미 M&A 절차가 완료됐다. 올해 추가로 20여 건의 M&A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뿐 아니라 친환경, 메타버스, 핀테크, 로보틱스 등 섹터의 IR이 진행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받은 11개 스타트업의 IR도 열렸다. 한상훈 삼성증권 영업솔루션담당은 “혁신 벤처기업은 기술력, 아이디어에서 탄생하지만 결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이 우량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민간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인 ‘삼성증권 온라인주총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주총회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야 했던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 600개 이상의 기업이 이 서비스를 신청해 온라인 주총과 전자투표 제도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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