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2기 MB정부"…민주당, 인수위 맹공격

입력 2022-03-16 17:43   수정 2022-03-17 01:27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구성 등을 두고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부터 대립각을 세우며 견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이소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인수위’에 대해 “서울대를 졸업한 중년 남성들로만 구성돼 다양한 국민의 입장과 생각을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 위원장을 포함해 어제까지 발표된 18명의 인수위 구성원 중 여성은 단 한 명뿐이고, 모두 55세 이상”이라며 “또 서울대 출신은 5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날까지 마무리된 총 18명의 인수위 구성원 인선 중 서울대 학부 출신이 10명, 50대가 9명, 남성이 17명인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신동근 의원도 “윤석열 정부는 가히 2기 MB정부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 같다”며 “인수위 비서실장(장제원 의원)이 MB계로 분류되고, 인수위 대변인(김은혜 의원)은 MB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고 했다.

고영인 의원 등 민주당 초선 18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박주민 의원도 “얼마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할 때 이 전 대통령 사면도 검토됐지만, 국민 법 감정 등을 고려할 때 적절치 않다고 판단됐던 부분”이라며 “지금 와서 당선인의 요청이 있다고 판단을 뒤집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지 않냐”고 압박한 것을 두고도 ‘반대파 찍어내기’라고 공세를 가했다. 조정식 의원은 “임기를 지키려면 이재명을 겨냥한 수사를 하라는 압박”이라며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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